<p></p><br /><br />오늘 팩트맨은 서울 청계천에서 시작합니다. <br><br>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 뒤로, 형형색색 연등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.<br><br>그런데 부처님오신날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스튜디오로 이동해 알아보겠습니다.<br><br>부처님오신날은,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선 음력 4월 8일 '사월초파일'이라고도 하죠. 중국도 마찬가지로 음력 4월 8일인데요.<br><br>일본도 4월 8일이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력 4월 8일을 기념합니다.<br><br>같은 아시아라도 다른 나라들은 부처님오신날이 달라집니다.<br><br>태국, 스리랑카 같은 남방 불교권에서는 보통 '베삭(Vesak) 데이'라고 부르는 부처님오신날, 음력 4월 15일로 기념하는데요.<br><br>남방 불교에선 베사카 달의 보름이 되는 날, 각각 부처가 탄생하고 도를 깨닫고, 열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이날을 지금 쓰는 달력으로 보면 음력 4월 15일이 된다는 거죠.<br><br>국제연합 UN은 1999년 총회에서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대회 안건을 받아들여 음력 4월 15일 '베삭 데이'를 국제적으로 인정합니다.<br><br>UN 홈페이지에도 "베삭은, 전 세계 수백만 불교도에게 가장 신성한 날"이라며 "부처님이 탄생하고, 깨달음을 얻고, 열반한 날"이라고 설명하고 있죠.<br><br>오늘을 '부처님오신날'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'석가탄신일'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, 정식 명칭도 알아볼까요.<br><br>1975년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석가탄신일로 불렸지만, 이후 불교계가 한글로 명칭을 바꿔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요<br><br>2017년 10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'부처님오신날'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습니다.<br><br>서상희 기자<br>with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추진엽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한정민, 성정우 디자이너